군주론 #니콜로마키아벨리

한줄평

‘정치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 현대 정치의 권모술수(?!)가 왜 행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책.?

 

주요내용

군주정의 종류, 군대의 분류, 군주의 마음가짐과 태도 등에 대해서 실제 예시를 들어서 설명한다. 고전인지라 다소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핵심 메시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어 나름 이해가 쉬운 책이 아닐까 싶다. 기억에 남는 핵심 메시지 몇가지를 적어본다.

  • 군주라면 모름지기 권모술수에 능해야 한다. 때론 교활한 여우처럼, 때론 무서운 사자처럼.
  • 군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타인에게 의존해선 안되며, 모든 통제권은 온연히 군주가 가져야 한다.
  • 군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호의를 사는 것이고, 민중을 아군으로 만드는 것이다.
  • 자비 vs 공포? 굳이 선택하라면 사랑받는 대상보다는 공포의 대상이 낫다. 대신 증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 측근(가신)에게는 적당한 재산과 명예 권력을 주어라. 그가 만족해서 그 이상을 꿈꾸지 않도록 해라.
  • 양자택일이 필요하다면 확실히 한쪽을 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그럴 경우 결과에 상관없이 어떠한 쪽을 취할지 확실해지지만, 중립일 경우 양쪽의 신뢰를 모두 잃기 쉽다.
  • 현명한 군주라면 항상 조언을 구해야 한다. 반드시 폭넓게 물어서 현명한 조언과 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군주론이 아주 오래된 고전이긴 하지만 유명한 이유는 현대 사회와 정치에 그 논리가 많이 통용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책을 읽던 도중 일전에 겪은 경험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 내용이 있었는데, ‘상황이 모두 좋을 때는 모두 나에게 호의적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자 일부 사람들이 그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었다. 당시에는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군주론을 읽고 있다보니 이러한 부분이 내심 이해가 가기도 하였다.

 

같이 보면 좋은 책

<논어> 혹은 <논어의 말>을 추천하고 싶다. <군주론>을 읽다보면 의도하지 않게 사악해지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느느데, <논어>가 이를 방어(?)해주지 않나 싶다. ‘군주론’을 통해서는 세상의 정세나 전체적인 흐름을 사악하게(?) 배울 수 있다면, ‘논어’를 통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도록 하는 인간 본연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익힐 수? 있다.

쿠키

 

승려와 수수께끼 #랜디코마사

승려와 수수께끼

“손에 계란 하나가 있는데, 이를 깨드리지 않고 1미터 아래로 떨어뜨리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책은 저자의 미얀마 여행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스님과의 여정 끝에 한 사찰에서 노스님이 낸 의문의 수수께끼.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그가 실리콘벨리에서 레니라는 창업가를 만나면서 겪는 일화를 통해서, 인생과 사업에 대한 그의 통찰력을 공유한다.

 

미뤄놓은 인생설계 vs 총체적인 인생설계

‘미뤄놓은 인생설계’는 아래와 같고, 아마 우리 대부분(?) 실행하고 있는 인생설계 방식이다.

  • 1단계: 해야만 하는 것을 한다.
  • 2단계: (그렇게 미룬뒤 궁긍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미뤄놓은 인생설계에서는 ‘의지’가 동작한다. 의지란, 책임감 또는 해야만 한다고 생각되는 일에 의해 떠밀려가는것이다.?우선은 의지를 가지고 무언가를 추진한 후, 그 다음에 열정을 쏟는다. 누가 이런 인생을 원할까?

‘총체적인 인생설계’만이 개인적인 성공을 이끈다. 남은 인생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가?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강렬히 끌어당기는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서 일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의미있게 사용하는 것이고,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총체적인 인생설계일 것이다.

 

소감 & 이런 분들에게 추천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스타트업과 창업에 대해서 주로 다루는 내용이긴 하지만, 우리의 인생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의지가 주로 동작하는 미뤄놓은 인생설계를 바로 벗어버리고, 열정을 샘솟는 총체적인 인생설계로 바로 진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노력하다보면 조금은 더 빠르게 진입하지 않을까 싶다.

필자의 말과 같이 ‘여행’이란 그 자체가 이미 훌륭한 보상이다. 모두 ‘열정’을 가지고 떠나보자!

P.S. 핵심 메시지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총체적인 인생설계’는 ‘부의 추월차선’과 꽤나 닮아 있다. 서행차선이 미뤄놓은 인생설계라면, 추월차선은 총체적인 인생설계이다. 따라서, 어떠한 방식에서든지 우리는 총체적인 인생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참고: 부의 추월차선? http://hoonyoung.net/review/millionaire_fastlane/)

 

Note

기업의 비전

 

리더쉽 (사람 중심)

 

(이상)

 

논어의 말 #공자 #나가오다케시

논어의 말?

논어란 ‘올바른 삶의 방식’이라는 인류의 가장 보편적이고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 하나의 큰 해답을 제시한 공자의 말로 이루어진 유교의 경전이다. 실제 논어는 500장의 글이 총 20편으로 나뉘어진 형태이나, ?‘논어의 말’은 그중 200장만을 채택하여 현대인들이 알기 쉽게 재구성하였다. (실제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어록으로, 내용 자체가 매우 간략하고 함축적이어서 원문의 경우 그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도 어렵고 여러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한다.)

 

모든 분들에게 추천!

논어는 ‘올바른 삶의 방식’에 대해서 다룬 책으로,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서재의 잘 보이는 한켠에 두고, 이따금씩 꺼내보면서 자주 접해야할 책이다.?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살다보면서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좋은 어록들이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이러한 어록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 이러한 것을 스스로 느끼고 깨닫고 실천했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읽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서재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이따금씩 혹은 고민이 있을 적에 꺼내보길 추천한다.

모두 주옥같은 말들이지만 특히 인상 깊었던 5가지를 발췌하여 공유해본다(2018년 7월 기준).

1_가장 뛰어난 사람은 즐기는 사람이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더 먹어갈수록 가장 적어지는 것 중에 하나가 열정과 웃음이 아닐까 싶다.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즐기느냐 즐기지 못하느냐 차이’가 아닐까 싶다. 우리 개개인의 즐거운 삶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는 그 무언가를 즐기고 몰입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2_기술이 아닌 배려심이 필요하다

최근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주제다. 요컨대, ‘관리자’와’ ‘리더’의 문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 관리자와 리더는 다르다. 관리자는 말 그대로 여러가지 업무나 인력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리더는 구성원 개개인을고취시켜서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3_실수, 그 이후의 태도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단, ‘군자(= 유교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인간상)’라면 실수를 인정하고 이를 만회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롯 사람이라면 지녀야할 중요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시작은 매우 단순하다고 본다. ‘미안합니다’ 한마디를 먼저 내뱉는 것만으로도 좋은 출발이 될 수 있다.

 

4_많은 역경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주위에 대한 배려와 유머를 잊지 않았다.

다들 공자를 그냥 뛰어난 사상가로 알고 있겠지만(나 역시도 그랬다), 공자는 그의 뛰어난 사상을 바탕으로 정치가로써 야심이 매우 컸다. 하지만 그의 정치가로써의 꿈은 그가 뜻한대로 잘 이뤄지지 않았는데,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언제나 당당하며 주위에 대한 배려와 유머를 잊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는데, 최근에 과몰입된 업무로 인해서 배려와 유머가 부족했던 나 자신에 대해서 크게 반성했다.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배려하는, 항상 웃을 수 있는 내 자신이 되기로 다짐해 본다.

 

5_쉼 없이 나아간다

‘유수인생’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작고하신 아버지의 경우, 서예 실력이 꽤나 좋으셨는데 항상 ‘유수인생’이란 단어를 즐겨쓰셨었다. 어렸을 적에는 ‘그냥 순탄하게 살자?!’라는 식으로 가볍게 흘려버렸는데, 지금 30대가 되버린 시점에서의 해석은 다소 복잡한 듯 하다. 돌과 같은 역경도 있고 폭포같은 시련도 있겠지만, 물과 같이 끊임없이 일관되게 순탄하다는 듯이 나아가는 게 ‘유수인생’이 아닐까? 아버지에게 묻지 못하는 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