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퇴사 방법? 첫인상 만큼이나 중요한 끝인상

얼마 전에 비슷한 시기에 직장 동료 두 분이 퇴사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 방법이 매우 대조적이었다. 덕분에 그들은 각각 일할 때와 별개로 마지막 인상이라는 선물(?!)을 들고 떠날 수 있었다.

A의 경우, 평소에 평판이 그리 좋지 못한 상태였으나 나가기 몇 주 전부터 같이 일하는 팀 내외 사람들에게 일일이 퇴사 소식을 전했다. B의 경우, 평소에 평판이  좋은 상태였으나 자기 팀을 제외하고는 일언반구 없이 퇴사했다(심지어 같이 일하던 카운터파트에게 조차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과연 그들의 평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연히 주변의 여러 파트와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어서, 자연스레 최근의 퇴사자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람들은 그들의 일할 때보다도 마지막 모습을 더 기억하고, 재평가했다.

 

이러한 최신에 들어온 정보를 더 기억하는 현상을 `최신 효과(recency effect)`라고 부르며, 최초에 유입된 `초두 효과(primacy effect)`와 함께 기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즉, 첫인상(초두 효과)만큼이나 끝인상(최신 효과)은 중요하다.

“태도가 인생이 된다.”라는 문구가 있다.
좋든 싫든 간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다시는 안 볼 사람이고, 업계 내에서 마주칠 일이 없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인생은 길고 앞날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아름다운 마지막 태도가, 길고 긴 인생에서 작지만 소중한 투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 최신 효과, 초두 효과https://ko.wikipedia.org/wiki/%EC%84%9C%EC%97%B4_%EC%9C%84%EC%B9%98_%ED%9A%A8%EA%B3%BC#cite_note-Carlesimo_et_al.-5

업무 이메일 잘쓰는 법

업무 이메일을 잘쓰는 방법에 대해, 여러 글들이 있지만 핵심만 간략히 적어 본다. 모두 프로페셔널이 되길 바라며!

  • 제목
    • 메일 내용의 전반이 드러나도록 작성하여, 수신인의 시간을 줄여줄 것. 가장 중요한 Tip.
  • 수신자
    •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한 당사자를 수신인으로 지정.
  • 참조(CC)
    • 피드백을 줄 필요는 없지만, 내용을 참고해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정. 단, 불필요하게 참조를 넓히지 말고, 반드시 필요한 범위만 포함하는 것이 중요.
  • 숨은 참조(BCC)
    • 참조와 용도는 같으나, 수신자에게 참조인이 드러나지 않길 원할 때 사용.
  • 발송 메일
    • 두괄식으로 작성하여 핵심을 빠르게 전달.
    • 짧고 간결한 문체로 작성.
    • 요청사항이 있다면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요구. (ex. 영희님, 내일 17시까지 회신 부탁드립니다.)
    • 추가 하거나 보충할 부분이 있다면 URL 링크를 추가.
    • 강조할 부분은 ‘색상, 진하게, 이탤릭체’ 등을 활용. (한가지만 활용해도 충분히 강조되며, 내용 중 너무 많은 강조를 남발하지 말 것*)
    • 최종 발송 이전 한 번 더 확인(첨부파일, 제목, 내용, 수신인, 참조인 등).
  • 회신 메일
    • 수신이 여러 명일 때, 전체 회신이 기본.
    • 본인이 수신자이거나, 내용 중 이름이 언급시 회신이 기본.
      • Lv. 1: 내용 확인에 대한 회신(ex. 철수님, 내용 잘 확인했습니다.)
      • Lv. 2: 내용 확인에 대한 회신 + 추가적인 조치 언급
      • Lv. 3: 내용 확인에 대한 회신 + 추가적인 조치 언급 –> 조치 후 다시 알림 (상대방이 묻기 전)
  • 전달 메일(Forwarding)
    • 첨부파일 등을 전달시, 반드시 첨부파일이 온 메일을 전달할 것(마지막 메일을 전달시 첨부파일이 전달 안됨*).
  • 발송 시간
    • 가급적 즉시 보내는 것을 기본으로 함.
    • 제대로 된 답변이 어려운 상황일 시, 확인했고 추가적인 상세 내용을 보내겠다는 회신을 보낼 것.
    • 워라밸(Work-life balance)에 대한 고려 필요. 가급적 ‘일과시간 이후’ 혹은 ‘주말, 공휴일’ 등에는 발송 및 회신을 지양해야할 것. 예약 발송(Send it later) 등의 기능을 활용하여 일과시간 중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배려 필요. (물론 회사 내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적용 가능*)

 

P.S. 모든 글은 개인의 생각의 형태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기록입니다. 출처나 논리 등이 부족할 수도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피드백은 대환영입니다.

조직문화와 리더십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앞으로 많이 알아가야할 부분이다. 아주 큰 조직에서 일해본 적은 없으나, 성장하거나 쇠락하는 조직에서 일해본 바에 의하면 ‘조직문화와 리더십’은 어느 기업이나 조직에서 가지는 숙명이자 가장 중요한 정수이다. 올바른 조직문화와 리더십은 기업과 개인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다.

 

올바른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정답은 없다. 기업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다름에 대해서, 기업 측면에서 명확하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좋은 예의 하나가 우아한 형제들의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장영학의 브런치

핵심 포인트는 조직에서 지켜야할 ‘원칙’은 명확하게 알려주되, 그 이외의 것은 신경쓸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때때로 조직에서 뜻하지 않은 갈등이 생기고는 하는데, 이는 구성원 개개인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조직문화 혹은 조직시스템의 미비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는 일하는 방식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미숙한 매니저는 구성원의 실수를 탓하지만, 좋은 매니저라면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물론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이후에도 구성원이 실수가 발생한다면, 해당 업무에서의 개인의 역량 부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칙이 없거나, 이러한 규칙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르게 이해될 경우, 조직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고 본다. 경영진과 리더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가꿔나가야할 것이다.

 

올바른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이 또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할 것이 위에서 언급한 ‘조직문화’이다. 조직문화에 따라서 리더십의 구조와 일의 방식은 변해야 할 것이다.

단, 모든 리더에게 공통 적용되는 부분은 있다고 본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야할 리더십 가이드를 적어본다.

  • 솔선수범하기
  • 팀 동기부여하기
  • 함께 성장하기
  • 상호 피드백 하기
  • 목표 달성하기
  • R&R을 명확하게 하기
  • 올바른 방향성을 갖기

 

끝으로 관련하여 가장 많은 영감과 도움을 받는 블로그와 글 몇 개를 소개한다.

장영학의 브런치

 

P.S. 모든 글은 개인의 생각의 형태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한 기록입니다. 출처나 논리 등이 부족할 수도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피드백은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