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라서 정말 읽기 쉬운(?) 책으로 2~3시간 정도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다. 700페이지가 넘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엄두가 나지 않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내용 전반은 주인공 소녀 ‘히카리’의 성장기를 그렸는데, 그녀가 자본의 격차를 실감하고 결국 창업하여 작은 성공을 이루는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현대의 자본과 소득 구조에 대해서 다양한 캐릭터와 에피소드을 통해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자본 수익률 (r)’ > ‘경제 성장률 (g)’

과거에 축적된 부는 노동으로 얻은 부보다 성장이 빠르다. 즉,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가 아니면 노동을 통해 부자가 되기 어렵고, 원래 부자(요새 흔한 말로 금수저)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발전하면 격차 등 다양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낙수 효과’ 인데, 피케티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이를 전면적으로 반박한다. 실제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제외하곤, 자본 수익률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았던 전례는 인류 역사상 없었다. 즉, 부의 되물림은 시대 불변의 법칙이었고, 현재에도 그 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도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는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세계적인 자본세’, 즉 누진자본 과세를 통해서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피케티는 거시적 관점에서 경제와 자본의 흐름을 바라보고, 대부분 학자들이 주장한 ‘성장’이 아닌 ‘분배’ 중심에서 경제를 바라본다.)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이러한 새로운 관점 제시와 주장이?소중한 까닭은, 우리의 경제상식을 부수면서 위기의식을 고취시키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새롭게 시작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마치며…

동시대의 경제와 자본의 구조를 거시적으로,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특히 다들 한 번씩은 정말 궁금했을 법한 ‘한 번 금수저는 영원한 금수저일까?’ 라는 답을 알고 싶다면 그 답변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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