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마사토

한줄평

책은 단순 경제학 서적이 아닌, 돈의 본질과 인간 관계에 대한 통찰을 다룬 경제 소설이다.?정체를 알수 없는?부자 노인(일명 조커)과 사업에 실패하여 큰 빚 더미에 앉은 주인공의 대화를 통해 경제와 돈의 원리를 쉽고 재미나게 알려준다. 돈을 주제로 다루고 있긴 하지만, 심오한 철학적 통찰을 안겨주는 책이기도 하다. 경제의 기본 원리가 궁금하고,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꼭 한 번 읽어봐야할 책.

핵심 메시지

“돈이란 신뢰를 가시화한 것이다.”

물물교환 시대에서 태생이 시작된 현대 사회의 화폐(돈)란, 단순히 말하자면 ‘신뢰(혹은 신용)’를 가시화한 것이다. 즉, 큰 신뢰를 쌓은 이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큰 돈을 움직이고 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책인가요?

책의 도입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일화는 아래와 같다. 흥미롭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빚 더미에 앉아 따뜻한 밀크티 한잔을 사먹을 수 없던 주인공. 실망하던 찰나에 부자노인 ‘조커’가 나타나 그에게 100원을 건네준다. 주인공은 너무나 고마운 나머지 나중에 은혜를 갚겠다고 하고, 부자노인은 120원을 꼭 갚으라고 말한다. 이때 주인공은 추후에 성공하면 1000만원이라도 갚겠다고 한다. 이때, 부자노인이 한 말은…

“그래서 망했구만.”

이를 듣고 주인공은 다소 화가 나서 그 이유를 묻자, 노인네는 차분히 설명한다. 120원이면 20프로의 금리가 붙은 것인데, 이는 법적으로 가능한 최고 금리 수준이라는 것. 즉, 주인공은 지금 단 1000원도 다루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것.

쿠키

요새 책 리뷰를 쓰기 위해서 보통은 다시 한 번 읽으면서 내용을 요약하는데, 이 책은 그러지 않았다. 그냥 심적으로 그러고 싶었다. 그냥 ‘신뢰’와 ‘돈’에 대해서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읽어볼 작정이다.

 

나는 부동산 투자로 인생을 아웃소싱했다 #이나금

 

“부동산은 움직이는 자산이다.”

책의 내용을 가장 압축하면서 우리의 고정관념을 타파시켜주는 핵심 메시지이다. 부알못(부동산을 알지 못하는 사람)인 나 자신에게, 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각인시켜준 부분이다. ‘부동산’이란 얼핏 보면 움직이지 않는 고정 자산 같지만, 시간과 환경 등에 따라 그 가치가 움직이는 자산이다. 해당 메시지만 이해해도 책의 절반(?!)은 이해하지 않나 싶다.

“인생을 아웃소싱해라.”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열심히 일했으나 노후를 걱정해야하는 일반 직장인의 삶과 30대, 40대에 월세 500만원을 받는 아웃소싱된 삶 중에 무엇을 택하겠는가? 당연히 모두 후자를 택할 것이다. 필자는 책을 통해 실제로 이것이 가능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물론 실제 실행에서는 시행착오가 발생할 것이고, 이는 당연히 스스로가 짊어져야할 최소한의 열정(?)과 애정(?)이 아닐까 싶다.)

책 전반적으로 ‘돈’을 기하급수적으로 버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이를 단순히 ‘돈’에만 초점을 맞춰선 안된다. 필자가 강조하는 기하급수적인 자산의 축적은 아웃소싱된 삶을 위한 그 초석일 뿐 그 본질이 아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시간과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스스로가 가짐으로써,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더 많은 즐거운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된다. 즉, 행복한 삶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책의 전반적 내용

책은 크게 5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각 파트별 구분이 명확하고 목차의 제목만 보아도 핵심이 잘 드러나서, 책을 한 번 읽어본 이라면 목차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 Part 1. 나는 부동산 투자로 인생을 아웃소싱했다
    • 도입부: 책의 도입부로 ‘필자’의 경험을 사례로 ‘우리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동기를 부여한다.
  • Part 2. 빠르게 부자 되는 8가지 부의 공식
    • 부동산 공식과 마인드: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는 핵심 8가지 공식’과 이를 다루기 위한 ‘마인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부동산 투자에 앞서 기본적으로 알고 익혀야 되는 부분으로 목차의 내용만 잘 이해해도 부동산의 기본 개념을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Part 3. 똑똑한 투자물건 8가지 키워드
    • 실전 1. 부동산 상품 유형(Product): 이제부터 실전이다. 대표적인 투자 상품 유형 8가지를 다루는데,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 Part 4. 부동산 부의 진입로 5단계
    • 실전 2. 실행(Action): 배웠으면 즉각적인 실행이 중요하다. 실제 최근(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각 도시계획을 소개하고 어디에 투자해야할 지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실전 투자가 당장 필요한 분들이라면 해당 챕터에 집중하면 좋을 듯 싶다.
    • 특히 최근 부동산이 크게 오른 ‘서울 마곡 지구’, ‘김포 풍무동’도 언급하고 있는데, 해당 부분을 보면서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현재는 최소한 부동산에 대한 개념을 해당 책을 통해 이해했고, 앞으로 수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261페이지에 36세의 약 5천만원의 종잣돈과 370만원의 월급을 받는 싱글남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현재 나의 상황과 매우 유사한 부분이 있어, ‘나도 노력한다면 월세 400~500만원을 받는 삶이 빠르면 3년 이내에 가능하겠구나(?!)’라는 용기를 얻었다.
  • Part 5. 월세 500만원으로 당신의 시간을 아웃소싱해라
    • 핵심요약정리: “월세 500만원으로 당신의 시간을 아웃소싱해라.”는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필자는 고맙게도 자신의 13년간의 노하우를 3년 계획으로 압축하여 우리가 해당 목표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

 

소감 &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부동산의 기본 개념을 빠르게 파악하고 바로 실전 투자를 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20~30대의 똑똑한 내집 마련이 필요한 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물론 여유 종잣돈이 있어 부동산 투자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살 집은 누구나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단순히 살 집만을 생각하지 않고 똑똑한 투자를 통해 내 집 마련을 한다면, 향후 인생을 아웃소싱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최근 인상깊게 읽었던?’부의 추월차선‘의 내용과 많이 중복되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요컨대, ‘기하급수적인 부의 축적을 통해서 인생을 아웃소싱하라.’라는 메시지가 이 내용인데, 과연 필자가 해당 책을 읽었을 지 혹은 단순히 부자들의 생각의 공통점일 지 궁금한 부분이다. 해당 부분은 직접 물어서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가 부자가 되어서 확인하는게 빠를지도 모르겠다. 모두 ‘나는 부동산 투자로 인생을 아웃소싱했다’를 통해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라서 정말 읽기 쉬운(?) 책으로 2~3시간 정도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다. 700페이지가 넘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엄두가 나지 않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내용 전반은 주인공 소녀 ‘히카리’의 성장기를 그렸는데, 그녀가 자본의 격차를 실감하고 결국 창업하여 작은 성공을 이루는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현대의 자본과 소득 구조에 대해서 다양한 캐릭터와 에피소드을 통해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자본 수익률 (r)’ > ‘경제 성장률 (g)’

과거에 축적된 부는 노동으로 얻은 부보다 성장이 빠르다. 즉,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가 아니면 노동을 통해 부자가 되기 어렵고, 원래 부자(요새 흔한 말로 금수저)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된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발전하면 격차 등 다양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낙수 효과’ 인데, 피케티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이를 전면적으로 반박한다. 실제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제외하곤, 자본 수익률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았던 전례는 인류 역사상 없었다. 즉, 부의 되물림은 시대 불변의 법칙이었고, 현재에도 그 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도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는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세계적인 자본세’, 즉 누진자본 과세를 통해서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피케티는 거시적 관점에서 경제와 자본의 흐름을 바라보고, 대부분 학자들이 주장한 ‘성장’이 아닌 ‘분배’ 중심에서 경제를 바라본다.)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의 이러한 새로운 관점 제시와 주장이?소중한 까닭은, 우리의 경제상식을 부수면서 위기의식을 고취시키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새롭게 시작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마치며…

동시대의 경제와 자본의 구조를 거시적으로,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특히 다들 한 번씩은 정말 궁금했을 법한 ‘한 번 금수저는 영원한 금수저일까?’ 라는 답을 알고 싶다면 그 답변을 들을 수 있다.